얼마 전에 SKC, HMM, 하이브 MSCI 편입 가능성에 대한 뉴스가 나왔다.
외인들 미리 알고 있던 게 아닌가 하는 킹리적 갓심이 든다.
지금이라도 살까? 하는 생각이 들면 상투 잡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외국인이 저렇게 사는 건 또 흔치 않은데 하는 생각도 들고...
SKC는 화학업에서 탈피하기 위해 끊임없는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을 진행했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한 번 알아봅시다.
현재 사업부문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현재 각광받는 부문은 모빌리티. 즉 전기차 배터리 소재이다
전지박, 즉 동박은 2018년 전기차 산업의 성장으로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매년 최고의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동박은 2차전지의 음극집전체로 전기화학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전자를 모으거나, 반응에 필요한 전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4.0㎛ 두께의 초극박 전지용 동박을 세계 최장 길이 30km 생산에 성공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기존에 (주)SK가 투자하였던 글로벌 1위 중국 동박 기업 Wason의 원가 우위와 SKC의 동박 기술력을 바탕으로 통합 운영을 통해 세계 1위 동박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계획으로 보인다. 현재 회사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분야.
전기차 시장은 알다시피 이제 막 시작이다. SKC는 이 분야에 뛰어들기 위하여 기존에 알짜 사업이던 석유화학 부분을 일부 매각하고 동박 제조업체 KCFT를 인수하며 SK넥실리스 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추후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아직 동박을 통한 매출은 SKC의 2020년 사업보고서 기준 기타 다른 사업부문에 비하면 가장 적은 수준이다. 현재 국내 공장 4개를 운영 중이지만, 추가로 2곳을 더 증설했고, 이곳까지 생산을 시작한다면 전기차 시대에 SKC의 매출은 점점 더 높아질 것이 자명해 보인다. 이를 통해 기존 국내 동박 공급사이던 일진머테리얼즈의 5배까지 생산용량을 증설해버렸고, 이 때문에 부채비율이 좀 악마적으로 높아졌다.
전자재료 사업은 최근 밀고 있는 또 다른 사업이다.
반도체 소모성 자재와 파인세라믹으로 나뉘는데,
CMP Pad, CMP Slurry, Wet Chemical, 반도체 후공정 부품 등 반도체 관련 산업들의 급성장으로 이 부분 매출 또한 성장중이다.
또한 알루미나, Si, SIC, 쿼츠 등 실리콘 웨이퍼나 기타 다른 공정에 사용되는 재료들도 수요가 늘고 있다.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신소재들을 국산화하여 국내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 전략이라고 한다.
세계 각국이 반도체 패권 확보와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반도체 공장을 증설 중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화학 소재 부문은 기존 알짜배기 사업이다.
skc는 기존에 중점을 주던 석유 화학 기업에서 탈피하기 위해 화학 부문을 매각하고 고부가가치 사업만 남긴 상태다. 지금은 기존에 비해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많이 축소된 상태.
폴리우레탄(PU) 산업의 기초원료인 프로필렌 옥사이드(PO), 프로필렌글리콜(PG)을 생산한다
특이 사항으로는 Dow, BASF, Indorama Ventures, Sumitomo Chemical, LyondellBasell Industries Holdings 등이 현재 PO 시장의 주요 공급자인데, 최근 텍사스 한파로 인해 이들 중 몇몇의 공장 가동에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아마 DOW와 Lyondell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 관련 위생용품으로 인한 PG 수요까지 고려한다면 상반기, 적어도 1분기까지는 화학 부문의 실적도 기대해 볼 만하지 않을까?
Industry 소재 사업은 PET 필름을 제작한다
각종 산업에 사용되는 기본적인 소재이며, 최근 ESG 트렌드에 맞게 세계 최초로 식물성 소재에서 생분해성 PLA 필름을 성공적으로 개발해냈다. CJ제일제당과 함께 PLA와 PHA를 섞은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했고.
특히 전통적 PET Film 용도인 포장과 디스플레이 시장이 코로나로 인해 호황을 누리면서 그 덕을 보고 있다.
매출액 비중
Industry 소재가 42.6%, 화학이 26%로 기존 사업부문이 68%를 차지하고,
전자재료가 14.9%, 모빌리티가 13.7%로 신사업 부문이 28% 정도를 차지한다.
기존에 주력이던 화학이나 Industry소재 부분은 꾸준한 매출을 보여주고 있다. 화학 부문의 매출 감소는 해당 사업의 비중을 줄여나가는 중이기에 당연한 현상인 듯.
오히려 신사업인 반도체와 모빌리티 소재의 매출액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매출은 늘어날 것이라고 보인다.
또한 인건비 증대나 공장 증설 등으로 인한 비용 발생은 작년에 이미 반영된 만큼, 올해의 실적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주가에 대한 생각
공매도 재개를 앞둔 현재 SKC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다.
공매도의 타겟이 될 것이라든지 혹은 관계없이 오를 것이라든지.
MSCI에 편입이 된다면 좋은 일이다.
MSCI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로, 이번 리밸런싱에서 MSCI 한국 지수에 SKC가 새로 들어갈 것이라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만약 편입된다면, MSCI 인덱스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들로부터 자금이 유입되기에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SK 주총에서 SK 주가를 7배로 올리겠다고 했으니까 (실제로 한 말) 뭐라도 콩고물이 떨어지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SK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전기차와 이차전지,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와 반도체 분야를 그룹의 새로운 주력 분야로 키우려는 움직임이 있는 만큼, 그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반도체와, SK이노베이션, SKC가 전기차, SK머테리얼즈 등이 신소재를 담당하는 축으로 서게 된다면
SKC는 모든 분야에서 그룹 간 교류를 통한 수혜를 입을 수 있다.
공매도가 걱정된다면 이 회사가 고 밸류에이션이냐를 따져보아야 하는데, 화학 회사들이 각종 투자들 때문인지 PER이 들쭉날쭉하다. 그래서 2021년 추정 PER로 비교해보겠다.
2021.12(E) \ 회사명 | SKC | LG화학 | 일진머테리얼즈 | 한화솔류션 |
PER | 38.70 | 29.41 | 44.18 | 12.52 |
EPS | 3,773원 | 29,713원 | 1,684원 | 3,970원 |
매출액(억원) | 32,200 | 402,812 | 8,076 | 110,732 |
영업이익(억원) | 3,073 | 39,263 | 976 | 9,369 |
부채비율(2020년 기준) | 182.30 | 120.27 | 26.64 | 153.65 |
ROE | 7.75% | 12.35% | 11.94% | 11.22% |
우선 어디까지나 21년 추정치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세상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화학 업종과 직접 비교가 살짝 어려운 점이 SKC가 화학 업종이긴 하지만 현재 시장은 동박 회사로 인식하는 추세인 것 같다.
일단 2차 전지 소재를 공급하는 LG화학과, 동박 경쟁사 일진머티리얼즈, 수소차에 올인한 한화솔류션을 가져왔다.
우리의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 본 결과 고평가다! 라고 자신 있게 말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부채비율이 좀 염려되긴 하지만
우선 SK 계열사이고,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기에 부채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매도가 염려되신다면! 지금 들어가지 마시고 잠시 시간 두고 보다가 결정하시면 되겠다.
SKIET 청약도 다가오는데, 공매도 재개까지 즐길거리가 있는 것 아니겠냐~
만약, 실제로 공매도 때문에 주가가 하락한다면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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