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OPEC+ 추가 감산 합의가 새벽에 일어났다.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충격이 컸던 것 같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0403000351111?input=1195m
OPEC+는 원래 2달마다 회의를 하다가 작년 12월 6개월 주기로 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 당시 유가가 한 80달러였으니까 그 정도 유가가 유지될 줄 알았지 않나 싶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120507052493386
그러다가 최근 유가가 하락하자 아 이건 아니다 싶어서 부랴부랴 뜬금없이 "자발적" 감산을 주장한게 아닐까?
근데 뭐 유가는 떨어지면 지정학적으로 올리겠지... 하는 상품인 듯. 상품 가격이 시장에서 수요공급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고 공급사이드가 완전 과점이니까 전쟁하는 러시아도 돈 필요하고, 네옴 짓는 사우디도 돈 필요하고, 유가 떨어지면 산유국 쪽에서 어디 테러 가거나 감산하든지 알아서 하겠지? 아래는 IMF에서 작년에 발표한 사우디 균형재정 유가다.
그런데 예전에 중국 리오프닝으로 유가 $140 간다고 했었는데, 정작 중국은 러시아랑 사우디한테 직접 받아서 써가지고 이 소재는 시장에 반영 제대로 안 되는 것 같고... 러시아산 원유가 시장 우회해서 인도랑 중국으로 들어간다는 말이 많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21215041659154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 vs 공급 통제 / 미국 원유재고 우려 / 경기 개같이 반등? 유가도 박스권이지 않을까...
암튼 완화되던 인플레에 감산 끼얹기다.
감산 해도 어차피 장기로 안오른다는 말도 있긴 하다.
추가적으로, 생산 쿼터제는 산유국들끼리 서로 얼마씩 생산할 수 있다고 정해놓은 쿼터고, 자국 내 생산 설비의 규모를 가지고 쿼터를 정한다. 근데 맨날 못 맞춰가지고 별 의미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산유국 입장에서는 같은 유가라면 자국 생산량 많은 것이 이익이다. 감산은 이와 별개로 생산을 줄이는 것인 듯
https://kr.investing.com/analysis/article-200438887
https://kr.investing.com/analysis/article-200440317
1. 230403 매크로 캐치업
감산 말고는 별 다른 이슈가 없었던 것 같다. 저번 주 나온 PCE와 소비심리가 디스인플레 시그널로 금리에 좋게 갈 듯했지만, 바로 원유 급등으로 다시 인플레에 초치기...
차이신 PMI는 컨센 하회했다.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는 하늘을 뚫다가 점점 흐지부지 되어가는 듯. 유가도 중국으로 오르니 뭐니 했지만 결국에는 감산으로 슈팅.
지금 유럽 지역 PMI도 나오고 있는데, 주요국은 대다수 50을 하회하고 있는 듯...?
오늘 저녁 미국 PMI랑 삼전 1분기 실적도 안 좋을 것 같은데, 매크로는 정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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