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01 매크로 캐치업

0. 지난주에 게을러서 많이 안 썼다... 앞으로 매매 어떻게 할지 잡생각만 하다가 일주일이 그냥 지나가 버렸네

지난주에 돌던 떡밥을 생각해 보면 일단 매크로에서는 1. 5월 FOMC, 2. 퍼스트리퍼블릭 파산, 3. 미국 부채한도 협상, 그리고  4. 중국 경기 우려 5. 미국 빅테크 실적 정도인가?

 

1. 우선 지표들부터.

지난 화요일 주택이 관련 지표들이 대부분 컨센보다는 전부 높게 나타났는데, 전통적인 성수기이기도 하고, 재고 수준이 낮았던 점이 좋게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말이 있었다. 특히 신규 주택 판매가 9.6% 오른 것을 보면서 바닥 지났다! 하는 말이 또 나오고 있다, 그냥 바닥권~~~ 인 듯... 수요일에는 내구재도 잘 팔렸다.

 

 

라고 할 뻔! 목요일에 GDP가 예상을 크게 하회했고, 잠정주택판매가 또 mom으로 크게 하락, 근데 주택은 2월에 너무 좋았어서 기고효과가 나오는 것 같기도 하다.

*참고로 Pending Home Sales는 계약서에 싸인은 했는데, 아직 거래는 안 된 주택의 판매를 의미한다. 일종의 주택시장 선행지표로 작동한다. (https://www.investopedia.com/terms/p/pending-home-sales-index.asp)

금요일에 나온 PCE 지표들은 대체로 컨센 부합하면서 sticky 한 모습 보여줬고, 실업 청구는 또 서프, 노동시장 또 견조

 

 

 

2. 은행 썰은 잊을 만하면 다시 나오더라, 이번엔 퍼스트 리퍼블릭, 예금보험이 안 들어져 있는 지방 중소형 은행이 터지는 중인 듯.

https://zdnet.co.kr/view/?no=20230427080332 

이번엔 ‘퍼스트 리퍼블릭’…美 은행 위기론 끝이 없다

실리콘밸리랑 시그니처은행은 실리콘밸리 기업들 / 암호화폐 전문 은행들이라서 미시적인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슬슬 말단 은행으로 퍼지는 것 같다. 금리 오리면서 채권손실이 커지고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는 중에 이번 은행사태가 터지면서 대형은행으로 예금이 몰렸는데, 그 때문에 벌어지는 일인 듯..?

 

https://zdnet.co.kr/view/?no=20230430075306 

美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매각 초읽기

얘는 매각된다고 한다. 그러면 일단 사태는 일단락되는 것이고...

 

https://www.asiae.co.kr/article/2023041900193233056

"단기호재된 긴축" 美4대은행 어닝서프라이즈...골드만삭스만 부진

확실히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은 다르다, 같이 빠진 게 말이 안 된다, 실적은 오히려 몰려서 좋을 수도 있다 등등 대충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주식 살 생각은 못했다...

 

아래는 신영증권 박소연위원님 텔레(https://t.me/strategy_views/15167)

(위) 미국 은행권 혼란, 아직 안 끝났다 (WSJ)

금요일 뉴욕시장에서 시총 500억 달러 규모 중견 은행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US뱅코프가 또다시 4~6%씩 하락했습니다.

WSJ 의견은 두 가지입니다. 

1) SVB 사태가 거의 잊혀가고 있지만, 은행권 혼란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2) 그러나 금리가 하락하면 중소은행들의 채권 평가손이 줄어들고, 조달금리가 하락해 위기 발생 가능성을 제한하는 효과가 있다. 

이에 1980년대 S&L 사태 당시처럼 침체가 올 듯 말 듯하면서도 오지 않고, 질질 끄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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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중견은행의 예금이탈은 훨씬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음. SVB 이전부터 이미 소비자들은 MMF 등으로 돈을 이동하고 있었음

- 이로 인해 중소/중견은행들은 예금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봉착. 이는 높은 자금조달 비용으로 귀결되어 수익성을 압박하고 대출 감소를 야기

- Deposit Beta라는 개념이 있음. Goldman Sachs는 은행 수익성이 10% 하락하면 대출이 2%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

- 최근 모바일 뱅킹이 보편화되면서 예금 이동에 대한 cost가 극단적으로 낮아진 것도 이를 부추기는 요소

- 은행 예금금리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한 후 2~3분기 후까지 올라가는 경향이 있음. 이는 자금조달 비용이 연말까지 계속 올라갈 것이라는 의미

- 대형은행들의 예대비율은 60% 정도지만, 소형은행들은 예대비율이 80% 정도임. 이에 예금이 이탈했을 때 중소은행들은 대출을 줄일 가능성이 농후

- 대기업들은 capital market에서 직접 차입을 하다 보니 이런 변화에 영향을 안 받는데, 중소기업들은 타격이 클 수 있음. 골드만삭스 조사에 의하면 직원이 100명 미만인 기업들은 자산 2,500억 달러 미만인 은행에서 대부분 대출을 받는 것으로 조사 

- 그러나 다행인 것은 이런 시장 불안요인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들이 보유한 채권 평가손이 줄어들었다는 점. 이는 2008년과 같은 악순환을 피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

- 1980년대 S&L 사태로 유명한 저축은행 위기와 유사할 것으로 보임. 문제는 장기화되었지만 경기침체는 1990년에야 가시화되었음

 https://www.wsj.com/articles/why-the-banking-mess-isnt-over-eb075a2f?mod=economy_more_pos1

 

지표가 계속 혼조세니까 점점 이슈가 중요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장 보는 중에 인수 결정 났다.

https://www.fdic.gov/news/press-releases/2023/pr23034.html

JPMorgan Chase Bank, National Association, Columbus, Ohio Assumes All the Deposits of First Republic Bank, San Francisco, Califo

 

대형주 실적 위주로 해야 하는 장이 온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