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STUDY] 제발 올라줘 SKT야

SKT라는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데이터 보호에 대하여 알아보던 중이었다. 4차 산업혁명 + 공인인증서 폐지 등 다양한 이유로 블록체인과 같은 통신 보안 관련 주식을 미리 알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그러다 알아낸 양자암호라는 것이 있었다. 양자컴퓨터를 사용하면 기존의 RSA 방식의 보안은 압도적인 계산력 아래에 모두 뚫린다나?

그래서 세계 1위 양자암호 관련 업체를 알아보았는데...

 

SK telecom

띠용, SKT가 인수했다.

알고 보니, ADTcaps와 SK 인포섹이라는 기존 보안 관련 업체들도 2개나 보유중이더라. 너네 뭐 최강보안업체냐?

SKT(물리,마법 면역)

 

얘네 또 뭐 하지? 

 

11번가와 아마존 협력? 미국 최대 그 아마존?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1/16/2020111601893.html

아마존, SK 손잡고 한국 진출… 유통가 '초긴장'

우버와 손잡고 모빌리티? 공유경제의 선구자 우버?

www.sedaily.com/NewsVIew/1Z95IPBH4D

SKT, 우버와 손잡고‘모빌리티’ 자회사 만든다…우버, 1억5,000만달러 투자

...?

 

기존 통신도 사업자 중에서도 1위. 야...

너네 뭐야! 너네 뭐야! 너네 뭐야! 너네 뭐야! 너네 뭐야! 너네 뭐야! 너네 뭐야! 너네 뭐야! 너네 뭐야! 너네 뭐야! 너네 뭐야! 너네 뭐야! 너네 뭐야! 너네 뭐야! 너네 뭐야! 너네 뭐야! 너네 뭐야! 너네 뭐야! 너네 뭐야! 너네 뭐야! 너네 뭐야!!!!!!!

 

통계학과로서, 나는 그동안 빅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걸 보니 머릿속을 스치는 나의 insight, 모빌리티 + 통신사 + 쇼핑몰. 이거 히트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이용자가 많으면 그만큼 정보의 질도 높아진다. 이 엄청난 저력 어쩔 거야? 그냥 통신주 아냐?라고 할 당신. 신기술 관련 ETF인 SPDR S&P Kensho New Economies Composite ETF [티커:KOMP]에도 포트폴리오의 0.3%나 차지하고 있는 당당한 기업이라고.

 

더 충격적인 사실.

굴지의 반도체 회사 SK 하이닉스, SKT가 지분의 20%를 보유 중이다. 최대주주죠? 이 가치만 얼마냐,

하이닉스 시가총액 101조 9,203억.

곱하기 20% = 20조 3804억원

그런데 SKT의 시가총액은 20조 5,902억. 아니 이거...

개씹저평가아님???

해서 1월 초에 평단 25만원에 질렀다. 그 결과....

 

이미지를뭘설명해죽음의횡보중이잖아딱보면모르냐고이시간에나스닥들어갔으면계좌에뻘건불활활타고있을텐데 apph랑 adm 샀으면 올랐다구요 여러분~~

나 언제 나가냐... 라기에는 사실 배당도 거의 4%씩이나 준다. 작년에 1만원. 심지어 이제 분기별 배당을 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복리의 마법 한 번 부려 볼까? 다들 명심해 난 미래를 보고 들고 있는 거라고. 이게 (고)피터 린치 선생님이 말씀하신 가치투자임 그곳에서 절 지켜봐 주세요 선생님. 심지어 코스피 떨어져도 잘 안 빠진다. 올라도 잘 안 오르긴 하다.

 

그밖에도 내가 보고 있는 나노엔텍, OLED로 저력을 발휘하는 나스닥의 Magnachip [MX], 차세대 X-ray로 주목받는 나노엑스 등의 신기술 회사들. 그 밖의 수많은 계열사들에도 문어마냥 지분을 호로록 찹찹 보유 중이다. 이게 재벌이지 ㅋㅋ.

 

재무상태 함 볼까.

 

https://finance.naver.com/item/coinfo.nhn?code=017670

근데 얘네 돈 잘 버는 거 모르는 사람 있을까? 통신사야 뭐... 배당 잘 주는 그런 회사지... 빚이 있겠어 뭐가 있겠어...

암튼 그렇다.

 

그럼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

"아니 그럼 통신주면 배당 잘 주고 그런 회사지 주가가 오를까? 백날 횡보하는데 걍 단타나 치세요 ㅋㅋ"

맞는 말이긴 하다. 근데 아주 따끈따끈한 upcoming event가 존재. 그것은 바로...

 

SK 지배구조 개편

1줄 요약 먼저 하자면,

"SKT가 SK투자회사와 SK 통신사로 쪼개지고, SK 투자회사는 SK 지주회사 - (주) SK - 와 합병할 것이다."

라는 시각이 보편적이다. 투자회사는 각종 자회사들의 지분을 가지고 떨어져 나가 투자를 목적으로 존재하게 된다.

 

조금 더 궁금하다면?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이 존재하는데, 인적분할할 경우 기존 주주들은 비율에 따라서 SKT 주식은 그대로 보유하고, 추가적으로 SK 투자회사(가칭)의 주식을 받게 된다. 80대 20이라면, skt 80주와 지주사 20주인 샘. 물적분할할 경우 SK 투자회사(가칭)은 기존 회사가 100% 지분을 보유하게 되고, 기존 주주에게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에 대해서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형님들의 분석을 좀 참고했다.

하나 김홍식, 유안타 최남곤 연구원님의 리포트 참고

 

1.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상법상 SK하이닉스는 SK의 손자회사.

 

2. 손자회사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투자할 때는 지분 100%를 사야 한다. - 하이닉스의 성장 방해하는 요인

 

3. 만약 SK텔레콤이 중간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중간지주회사의 자회사는 손자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지분  투자가 비교적 자유롭다.

 

4.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지분 20.07%를 보유하고 있다.

 

5. 지난해 통과된 공정거래법 개정안 : (중간)지주사는 자회사 지분을 최소 30% 보유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내년부터 적용된다.

 

6. SKT는 SK하이닉스 지분 10%가량(10조...)을 추가로 사거나, 연내에 중간지주로 전환해 법 적용을 피한다.

 

증권가에서는 후자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완전 알짜배기 반도체 회사를 통신사 밑에 두겠냐! 최태원이 (주)SK 밑에 가지고 싶을 거다! 라는 의견. 결국 sk 하이닉스에 날개를 달아주고자, SKT 중간지주로 전환하려 인적분할을 한다는 얘기. 근데 그럼 물적분할할 수도 있잖아! 너 물적분할하면 어쩔건데! 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도 자회사 가치 반영 하나도 안됐는데 떨어지면 그게 버그 아니냐... 우울해... 린치형 형 말대로 4년만 보유할게...

 

그러나 물적분할은 지분 가치가 희석됨에 따라 주주들의 반발이 크고, 분할을 서둘러야 하는 입장에서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꺼려질 것이라는 의견으로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인적분할을 예상하고 있다. SK 입장에서도 기존 주주가치를 우선한다고 하고 있으니 시장 전망은 우선 인적분할로 점쳐지는 것이다. 뭐 세상일 모르긴 하지만.

 

어쨌든, 주주들은 분할을 통해 자회사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기를 기대 중이다. 

 

사례 연구

 

1. 10월경 lg화학의 물적분할 발표 이후, 잠시 주가가 급락했지만... 그것은 굳배잉쵄스였구여~

 

2. 이마트 신세계의 인적 분할. 이후에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인적 분할 때문일까? 코스피도 10년간 횡보했는데

 

결론

 

개인적으로 지주사를 받을 경우, 지주사의 한계 때문에 팔 것 같고, skt는 배당을 받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로써 들고 가지 않을까 싶다. 팔기 전에 자회사 가치가 재평가되면 최고일 것이고. 원스토어, 11번가, ADT caps등 자회사들의 상장도 앞두고 있어 지금까지는 지루했지만, 앞으로는 행복해질 주식이 SKT가 아닐까? 하는 행복 회로를 굴리는 중이다. 분할에 대한 기대감 일지는 몰라도 외국인들도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이는 이 주식. 광명 찾는 날이 상반기 내로 올 것인가? 아님 물적분할하더라도 콩고물로 배당이라도 늘려줘 ㅎㅎ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