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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분석/유통,소비재,식품

[NASDAQ STUDY] 펠로톤(PTON), 울지마 근손실나니까...

헬스 열풍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코로나도 전세계를 강타했다.

국내 헬스장은 현재 영업중이지만 한때 문을 닫았었고,

해외 헬스장들도 장기간 영업을 하지 못했다.

많은 헬창들은 근손실 걱정에 눈물을 흘…리면 근손실나.

 

 

이에 많은 사람들이 홈트를 찾기 시작했고, 홈트 관련주들이 수혜를 받게 되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싸이클 머신이고, 사람들은 집에서 쳇바퀴를 굴리며 확찐자 탈출을 도모했다.

 

그러나 헬창들은 싸이클 머신으로 살을 뺄 수 있을지언정, ‘근손실’을 막을 순 없었기에 홈트레이닝 앱이나 플랫폼을 찾기 시작했고,

이 둘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서 판매하는 기업이 있었으니…

 

 

 

Peloton

 

CEO 님의 전완근이 뭔가 신뢰를 준다

 

‘Bring the community and excitement of boutique fitness into the home’

 

 

 

펠로톤(PTON)의 사업분야는 크게 3가지로 나뉘어있다.

 

                 - 하드웨어 (싸이클머신, 러닝머신)

                 - 운동용품 (신발 같은 운동 부속품들)

                 - 소프트웨어 (홈트레이닝 앱)

 

이렇게 파는 애들은 천지에 깔렸는데, 왜 펠로톤이냐?

 

 

 

 

독보적인 생태계 구축

 

 

PTON은 애플과 같은 기업의 생태계 개념을 홈트레이닝에도 가져왔다.

PTON의 스포츠웨어를 입고 PTON의 머신으로 운동을 하면서 PTON 앱으로 강사들의 트레이닝을 받고,

다른 사용자들과 경주도 하고, 운동성과를 공유하기도 한다.

집에서 운동하는데 동기부여가 된다면 나 같은 사람들은 평소보다 확실히 운동효율이 높아질 것 같다.

 

출처: 다음웹툰 다이어터,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dieter

 

 

 

 

아무튼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펠로톤 자전거는 대략 이렇게 생겼다.

 

벌써 대퇴사두근과 대둔근이 웅장해진다...

 

저기 보이는 스크린으로 영상이 송출되고,

그 영상에서 트레이너가 회원님 3분만 더요!!!!!!!!! 를 외치거나

다른 사람들과 가상의 경주를 벌일 수도 있는 구조다.

 

바이크와 같은 유산소뿐 아니라 근력운동 관련 프로그램과 루틴도 제공하는 등

그냥 홈트로 가능한 모든 분야를 플랫폼에서 지원한다.

전자기기에 ‘앱등이’들이 있다면, 홈트족에게는 ‘펠등이’들이 생겨날 수 있지 않을까??

 

 

 

 

코로나의 수혜

 

 

이런 생태계 방식의 플랫폼을 위주로 한 기업의 공통점은

고객유치가 가장 큰 난관이라는 점이다.

 

일정 수준의 고객만 확보된다면 대다수의 고객들은 그 기업의 제품만 사용할 것이고,

또 소프트웨어 수입도 보장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경영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그 지점까지 가는 길이 너무 험난하다는게 가장 큰 난관이다.

 

PTON의 경우는 이런 관점에서 코로나 덕을 많이 봤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한 홈트의 열광은 자연스레 PTON에게는 호재로 작용했고, 사용자 수가 2020년 들어 급증했음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의 종식(언제올지는 전혀 모르겠지만)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것 아니냐?

펠로톤도 연간 보고서에 코로나의 종식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단기적으로 타격이 있겠지만, 집에 백만원짜리 머신을 사놓고 헬스장에서만 운동한다?

나 같으면 아까워서 유산소는 집에서 조진다.

 

뿐만 아니라 헬스장 방문이 어려운 노인분들이나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코로나 이후에도 충분히 매력있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무서운 성장세

 

Peloton Annual Report 2020, https://www.onepeloton.com/

 

위 손익계산서에서 두 개의 시사점을 찾아볼 수 있다.

 

빨간 부분을 살펴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걸쳐 연간 2배 수준으로 증가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PTON이 업계 점유율 증가에 있어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업계에서 경쟁상대로 볼 수 있는 기업은 iFit정도가 있는데,

iFit과 PTON에 대한 여론을 구글에 쳐보면 연도가 지날수록 PTON쪽으로 기우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반면 파란 부분을 살펴보면 아직은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아직 성장기이기 때문에 매출의 증대에 힘쓰고 있음이 첫 번째 이유이고, 다음 표에 두 번째 이유가 나와있다.

 

Peloton Annual Report 2020, https://www.onepeloton.com/

 

2020년에 들어서 갑자기 부채를 땡겨버린 모습

사업이 성장기에 들어서며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Annual Report에서 배당금에 관련해서

 

‘We do not expect to pay dividends on our capital stock for the foreseeable future.

Instead, we anticipate that all of our earnings for the foreseeable future will be used for the operation and growth of our business.

 

라며, 대충 배당 줄 돈 있으면 투자해서 벌크업 하겠습니다~ 라는 기조를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재밌는 숫자놀이

 

Market Cap: 30.85 B

PER: 146.01

EPS: 0.45(TTM)

부채비율: 32.11

Short Ratio: 2.03

Cash Flow: 853.7M

 

 

 

파멸적인 PER과 Cash Flow!!! 확실히 고위험 투자임을 볼 수 있다.

허나 파멸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고,

비교적 신생기업이니 돗자리 깔 자리 한번 엿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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