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Chat GPT로 신이 될 수 있을까?

https://me2.kr/NLQeC

미래에셋 김영건 위원님(https://t.me/gateoxide)의 챗 GPT 인뎁스 리포트와 각종 마이크로소프트 리포트 읽고 쓰는 글

 

0. Chat GPT는 신이다.

 

Chat GPT가 불러올 혁명은 진짜 엄청나다고 생각한다. 지금 인턴 일할 때 코딩 하는데 전부 물어보면 알려주고, 정보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이런 것도 다 알려준다. 이젠 이걸 잘 쓰는 사람만 성공할 수 있을 듯, 그리고 심심하면 놀아준다.

 

AI는 엄청나게 성능이 좋은 업무 툴이다. 계산기, 엑셀, 파이썬 그 이상의 무언가. 그래서 만약 이 GPT 3.5 ~에 해당하는 AI들이 MS의 오피스 + @에 적용된다면, MS는 신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들었다.

 

그럼 이때, 가장 걱정되던 부분은 비용 쪽의 문제였다. 근데 당연히 잡겠거니 하고 걍 샀어야지... AI의 가동 비용이 고객에게 청구하는 것보다 높은 수준이라면 빛 좋은 개살구니까, 근데 이 리포트에서 그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다. 진작에 찾아볼 걸 그랬다.

 

GPT 3.5와 4의 성능 개선은 매우 빠른 속도로 일어났다는 것은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근데 비용도 지수함수적으로 감소했다고 한다. 아래 차트를 보면 우선 훈련 비용이 크게 감소했다. 여기까지는 뭐 고정비니까?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제 변동비에 해당하는 API 비용이 크게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3.5에서 3달만에 이뤄진 저 엄청난 비용 감소가 단지 최적화를 통해서 이뤄냈다고 하니, 시장 선점을 통해서 데이터를 쌓고, 이를 진입 장벽으로 사용하는 전형적인 빅데이터 기업의 모습이 아닐까?

선점 -> 데이터 수집 -> 성능 개선 및 비용 감소 -> 성능 우위로 경쟁자 차단 및 비용 장벽 구축... 구글이 검색 데이터와 유튭 데이터 들고 나오는 것만 어케 하면 참 좋겠지만 이건 바라지 않고 업무 툴로써의 역할 + 지금처럼 챗봇 형식의 AI에서의 격차 확보만 공고히 해도 좋을 듯

 

특히 링크드인, 깃허브 등의 업무 연관성이 큰 기업들을 인수한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비용을 내면 코딩을 해준다고! 그리고 플러그인으로 울프레임알파까지 쓸 수 있는데 이제 대학생 진짜 공부 안 해도 된다.

 

 

 

1. 마이크로소프트는 신이 될 수 있을까

 

왜 자꾸 마이크로소프트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잠깐 말하자면 마이크로소프트만이 Chat GPT 3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다. 

https://www.ajunews.com/view/20200923100629034

MS, 초대형 오픈AI 언어모델 'GPT3' 사용권 독점계약…구글 AI 독주 제동 | 아주경제

 

22년 annual report에서 사업 방향성을 보여주었는데, 왜 사보가 워드일까...?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 구조는 다음과 같다. 크게 3가지인데,

 

 

더 자세한 세그먼트 분류는 아래와 같다. 매출의 대부분은 서버, 오피스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이게 각각 Azure, Office일듯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그니까 업무 관련 툴들이 Productivity, 클라우드 산업이 Cloud, 기타 개인용 상품들이 Personal Computing인 듯. 회사 성장 방향성은 이제 앞의 Productivity와 Cloud에 이번에 나온 gpt 모델을 적용하여 성장을 꾀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 상태로 놓고 보았을 때, Chat GPT가 불러올 수 있는 변화는 크게 다음과 같을 것 같다.

 

1. Chat GPT의 라이선스 보유를 통한 직접적인 API 수익

2. Chat GPT의 접목을 통한 기존 Azure, Office 수익 증가

3. Chat GPT가 적용된 Bing의 검색 광고 점유율 증가

 

우선 API 수익은 API 이용자가 GPT-3.5 API를 사용하면 약 4~500 자당 0.02달러, GPT-4 API는 500자 질문에 0.03달러, 500자 응답에 0.06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근데 이 가격이 완전 헐값에 제공하는 수준이라 경쟁자 차단까지 가능할 수도 있다고 한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40316033462474 

결국 오픈AI만 웃는다?...너도나도 '챗GPT' 도입, 관건은 수익화 - 머니투데이

 

이 기사를 참고해서 생각해 보면, 이용자 1만 명짜리 서비스에서 하루에 100자 대답을 받는다면, 월 630만을 받는다고 한다. 그런데 웬만한 코딩이나, 대학교 과제 수준의 질문만 해도 100자는 훌쩍 넘어가고 깃헙, 링크드인, 빙, API 사용하는 익스페디아 같은 사이트들이 겨우 하루에 1만 명만 쓸까...?

 

대략적으로 일 평균 사용자 20만 서비스 50개에서 2000자 수준의 대화를 나눈다고 가정했을 때, 저기에 $18,900mn이 더해진다.

 

검색엔진 점유율도 3%에서 10% 정도까지 노린다고 봤을 때, 광고 수익도 저 수준에서 1% p 당 20억 달러 더해진다고 보고

 

https://www.sedaily.com/NewsView/29LO755CWA

'AI + 검색'으로 전선 확대…점유율 3% 빙, 93% 구글에 반격

https://www.mk.co.kr/news/it/10676741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일간 사용자 1억 명 돌파 - 매일경제

 

기존 Office와 Azure 유저들의 가격 인상과 구독 모델을 통해서만 접근 가능한 gpt를 사용하기 위해 불법복제 프로그램 유저들까지 돌아오면서 대략 30% 정도 수익 상승이 Office와 Azure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하면?

https://moneys.mt.co.kr/news/mwView.php?no=2019102110038065214 

"공공기관마저 한글·MS오피스 불법사용" - 머니S

 

 

걍 나머지 전부 전년과 같다고 가정하고, Office / Azure에서만 25% 대충 때리고, API 뇌피셜 수익 더하고, 광고에 예상 수익 더해주면 다음과 같다. 근데 23E로 쓰긴 했는데, 이게 당장 23년 일지 24년 일지는 잘 모르겠긴 하다. 경기 침체 때문에 기업활동 위축이 심해진다면 B2B에서 좀 시간이 더 걸릴지도?

 

 

이거까지 생각하고 차트랑 매크로를 고려하면 지금은 뭔가 손이 안 간다. 주가는 저점에서 25~30% 올랐는데, 영익도 나의 계산 상 30% 정도 올랐다. 하지만 제가 그렇게 주식을 잘하면 진작에 샀을 것이란 점을 명심하고 들어주세요...

 

 

이제 여기는 회계를 잘 몰라서,,, 근데 영업이익 아랫단에서도 딱히 뭔가 인수하는 거 아니면 별 거 없지 않을까 싶으니 그냥 저 정도로 생각하련다.

 

 

경기침체는 실존하니까, 주가 좀 빠지면 담아 볼 생각을 할 것 같다. 일단 AI의 선제권을 가진 회사는 맞는 것 같고 상품도 경기방어하기 좋고 성장성도 담보되어 있지만, 당장 올해 경기가 이런데 주가가 더 당겨서 오른다고?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