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 STUDY] 뉴욕에서 살아남기 - 쿠팡(CPNG)

쿠팡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건전한 국내 기업이 뉴욕증시에 상장한다고 하니

가슴이 웅장 해지는 한편,

과연 쿠팡이 장기적으로 험난한 뉴욕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박지성형님 죄송합니다

 

아무튼 이 글을 보러 온 여러분들은 어떻게 사는지가 가장 궁금할 것 같으니,

쿠팡 상장 관련해서 매우 알기 쉽게 알아보도록 하자

참 쉽죠?

그전에, 쿠팡은 나스닥(NASDAQ)이 아니라 뉴욕 증시(NYSE)에 상장된다.

그냥... 그렇다고...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왜 나스닥 스터디에 넣었냐면 그냥 카테고리 더 만드는 게 좀 그랬다.

*카테고리 만들어서 옮겼다

 

 

SEC filing에 모든 것이 있다

 

우선 기업이 미국 증시에 상장을 하게 되면

SEC filing Form 1을 공시해야 하는데,

Form 1은 대략 기업의 연간 보고서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거기에 상장 관련 정보들이 추가된 형태이다.

쿠팡 Form-S-1/A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정말 자세히 보고 싶은 사람들은 들어가서 확인해보기 바란다.

 

www.sec.gov/Archives/edgar/data/0001834584/000162828021004212/coupang-sx1a2.htm#i4773fe05195046f8b8cb330d78922a20_267

Document

쿠팡뿐 아니라 기업의 모든 공시정보가 위 사이트에 나오니 필요할 때마다 참고하면은 좋다.

 

 

쿠팡 상장 정보

 

티커	CPNG
상장일	2021년 3월 11일
상장 주식 수	120,000,000 (1억2천만)
예상가	$32.00 - $34.00
예상 시총	3.6B - 4.08B

일단 티커가 못생기지 않아서 다행이다.

 

상장 최고가가 34달러인데, 예측치가 최근 며칠간 상승하는 추세이다.

아마 최고가에 근접해서 상장할 것 같다.

 

그리고 청약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현재 쿠팡 주식을 청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쿠팡을 구매하시려면 상장일에 시장에서 매수하는 수밖에 없다.

 

 

 

언제 사야 할까?

 

상장되고 바로 사는 게 이득일까, 기다렸다가 사는게 이득일까?

상장 이후 주가의 방향에 대해서는 기업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첫날의 주가를 보면 그 방향성을 대충 유추할 수 있다.

 

 

쿠팡의 상장가가 30$에 책정되어 나온다고 가정하자.

 

 

만약 시초가와 종가가 상장가보다 높게, 예로 50-60$대에 형성이 된다면

단기 차익거래 매물량이 많다고 유추할 수 있다.

 

꽤 많은 사람들은 개인적인 목표 주가를 달성했을 시에 주식을 매도하려 할 것이고,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주가가 높아지기 힘들 것이다.

기업의 가치보다는 상장빨을 보고 매수한 사람들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혹은 상장가와 비슷하거나 보다 낮게, 예로 20-30$대로 형성이 된다면

대다수의 투기꾼들은 실망할 테지만, 피터린치형님 만큼은 씨익 웃고 있을 것이다.

 

얼핏 보면 상장했는데도 주가가 안 오르니까 망한 거 아니냐!! 라고 할 수 있지만,

기업이 자신의 적정 주가를 예측하는 데에 성공한 것이기 때문에,

쿠팡에게는 오히려 호재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그 이후의 주가는 쿠팡의 가치와 시장의 평가가 좌우하겠지만,

이 경우 기업과 장기투자자들에게는 호재라고 할 수 있다.

 

<A Successful IPO Means Your Stock Price Goes Down.>, The Startup, May 14 2019, Richard Keiser

위 그림은 줌의 경우이다.

줌의 경우 종가가 상장가보다 훨씬 높아졌는데, 

이럴 경우 자금이 기업이 아닌 투자자들에게 엉뚱하게 귀속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시장이 열리자마자 바로 매수 때려버리면 그게 진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고, GANG이지만

최근 IPO 이후 주가가 횡보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또 난 그럴 깡은 없어서 열리면 1주 애국배팅하고 관심목록에서 관망할 예정이다.

조만간 장기투자에 생각이 좀 생긴다면 쿠팡 재무나 기업정보 관련해서 포스팅해보겠음.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