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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분석/미용,의료

[NASDAQ STUDY] 앱하비스트, 이제 사도 될까요?

사람들이 드디어? 이 주식에서 합의점을 찾은 것 같다.

지난 포스팅 마지막에서 떨어지면 사야지~ 에서 떨어지면이 지금일지!! 알아보도록 하자.

 

2021.03.05 - [해외 주식/NASDAQ STUDY] - [NASDAQ STUDY 02] 앱하비스트(APPH), 나랑 토마토 기를래?

 

[NASDAQ STUDY 02] 앱하비스트(APPH), 나랑 토마토 기를래?

자, 한 번 상상해 보시라. 미래의 농업을. 미래의 지구는 초록초록한 모습일까? 글쎄… 적어도 지금보단 초록초록하겠지만, 과연 얼마나 녹색일까? 사이버펑크를 너무 많이 봐서 - 절대 하진 2077

tglv.tistory.com

 

Yahoo Finance

Appharvest의 근황

3월과 8월의 엄청난 하락이 보이는데, 3월경은 전체적인 SPAC 주식들의 하락이 있었고, 8월에는 회사와 시장에 이슈가 있었다.

 

첫 번째는 시장 전체적으로 토마토 가격이 하락했다. 

두 번째는 회사의 토마토가 품질이 떨어졌다. 상품이 미국의 1등급 농산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상품 가치가 예상보다 하락했다고 한다.

 

그 결과 시장 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줄어들 것이 불가피했는데, 상품 품질까지 이슈가 터지면서 예상치를 하회하는 매출이 나왔고, 사람들은 이에 실망하여 주가가 급락하였다.

 

하지만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회사는 작물 관리 직원을 4배로 더 채용하였고, 생산서 보너스에 추가로 교육을 실시하여 이번 분기에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또한 자동수확 AI로봇 회사를 Root AI를 인수하였다.

근데 직원이 저렇게 많이 늘어나면 인건비 감당이 될까...? 장기적으로 로봇으로 인건비 절감이 되는 지가 중요할 듯.

 

러셀 2000지수에도 포함되었다.

 

그 후로 주가는 5$를 기준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앞으로 4개의 스마트팜이 추가로 운영될 예정이고, 현재 50% 정도 건설이 진행된 농장인

Berea, Kentucky (the “Berea leafy green facility”)에 15 에이커의 채소 농장

Richmond, Kentucky (the “Richmond tomato facility”) 60 에이커의 토마토 농장

이 둘은 22년 말까지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고

 

현재 30% 정도 건설이 진행된

Sumerset, Kentucky (the “Somerset facility”)에 30에이커의 베리 농장

Morehead, Kentucky (the “Morehead leafy green facility”) 에 15에이커의 채소 농장이 추가로 지어질 것이라고 한다.

이들이 모두 완성된다면, 수입원이 1개일 때 보다 운영 측면에서의 리스크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일자리 프로그램에 대해서 켄터키 주 정부에서 생각보다 많은 도움을 받지 못한 것 같은데, 폐광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라는 어젠다를 회사가 내새우기 때문에 실업률과 일자리 창출에 관해 지원 정책이 나온다면 회사에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리스크 : 중남미 지역의 저가 노동력 농장들

아무래도 가장 큰 리스크는 중남미 저가 농장과의 경쟁이 아닐까 싶다. 멕시코가 이 리스크의 중요한 예시가 될 수 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해 보자.

리서치에 따르면 토마토는 멕시코에서 국내외 수요가 가장 많은 품목이다. 멕시코의 주식은 옥수수인데, 이때 꼭 같이 사용되는 부 재료는 토마토다. 토마토는 재배에 물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 경작 난이도가 쉬운 편이기도 하여 멕시코 총 농업 GDP 비중에서 3.46%, 야채 생산량의 22.55%를 차지한다. 지난 10년동안 연 평균 279 만 톤을 생산하였으며, 연 평균 169만 톤을 수출하였다. 2019년에는 344만 1,639 톤을 생산하며 세계 생산국 9위에 올랐다.
...

2020년 토마토 수출은 25억 7,584 만 달러로 야채 부문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캐나다, 일본 등이며, 생산량 약 350만 톤 중 130만~140만톤은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주요 수입국으로서 수입량의 91%를 멕시코에서 가져온다. 
...

현 멕시코 AMLO 대통령은 6년 임기의 주요 목표를 설정하는 국가 개발 프로그램에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는 멕시코 농업 및 식품 부문 지원 프로그램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국내 생산량을 늘리고 농산물의 수출을 진작, 수입은 축소하는 방향을 추진 중이다.

출처: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782/globalBbsDataView.do?setIdx=243&dataIdx=190472

이처럼 저가 노동력의 힘을 업은 수입 농산물은 미국 내 토마토를 판매하는 앱하비스트에게 큰 위협이다.

저가 노동력이라는 측면에서, 미국의 최저임금은 중남미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비록 이번 미 상원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안과 임금을 보장하지 않는 기업에게 페널티를 부여하는 법안이 부결되었지만, 농산물의 품질 관리를 위하여 직원 추가 고용이라는 해결책을 선택한 만큼, 회사에게 인건비는 큰 부담이 될 것이고, 금리 인상과 지속적인 임금 상승이 어우러진다면 신생 기업에게는 참 힘든 시간이 될 것 같다. 2020년 인터뷰를 살펴보면, CEO인 Jonathan Webb은 저임금 노동자는 대략 $15~17의 사회보장제도가 포함된 임금을 받을 것이라고 했는데, 현재 켄터키 주 최저임금이 $7.25 점에 비교하면 상당히 큰 액수이다. 뭐 이래 많이 준다냐.

 

노동력을 차치하고, 다른 차별점이 무엇인가 하면 현재까지의 큰 차별점은 미국 내에서 생산했다는 점과 실내 농장이라는 점이다.

 

실내 농장이 뭐가 이점인데? 하면 실내 농장은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로부터 식물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 식물의 전염병이 흙이나 바람, 빗물, 곤충이나 새의 이동 등으로부터 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전염병으로부터 작물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는 점, 작물 생산의 휴식기가 없고 생산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 등이 있다. 다만 현재까지라고 한 것은 멕시코도 스마트팜을 할 수 있기 때문...

 

미국 내 소비자들에게는 자국 내 생산 식품이라는 점에서 가격을 떠나 신선도나 신뢰성이 메리트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수입 토마토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생길 수 있다.

만약 AI 로봇을 통한 수확이 궤도에 올라선다면, 실내 농장이라는 환경 조건이 로봇 활용에 유리한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미국 내 판매 전략을 잘 수립하고, 실내 농장의 장점을 이용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인건비 대 품질 유지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말은 참 쉽지만...

 

 

 

손익계산서

손익계산서 항목을 살펴 보면, 이전까지는 매출이 없었고 이번 연도에 최초로 수익이 발생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번에 생산된 모든 토마토는 Mastronardi라는 공급 체인이 유통했다.

Mastronardi homepage

다양한 농산물을 유통하는 회사이고, 현재로써는 이들이 유일한 독점 공급망인 만큼, 회사의 관계가 틀어지면 위험할 것이라고 앱하비스트 스스로도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미 2017년부터 함께 협업하는 사이라서,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 같다.

 

https://www.progressivegrocer.com/mastronardi-produce-appharvest-join-new-farming-venture

 

Mastronardi Produce, AppHarvest Join in New Farming Venture

Partnership to increase distribution of CEA-grown produce to grocers

www.progressivegrocer.com

 

비용 항목에는 시즌별로 농장 내부의 작물들을 새롭게 하는 비용이 주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적자의 대부분은 판관비에서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change in private warrant value 항목은 SPAC 주식 관련 회계 처리법이 달라져서 생긴 항목인 것 같다.

 

아직 초기이고, 토마토 값이 낮았다고는 하지만 매출이 낮은 점에서 농작물 회사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마진이 낮다는 점이 드러나는 것 같다. 투자자들이 스마트팜 사업에 투자하길 꺼려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들 사업의 수익성이 낮다는 점이다. 그래서 모든 투자 지표로 삼을 만한 항목이 주로 -인 상황.

 

psr이나 EV/EBITDA 비율 정도를 확인해 볼 만 하지만, 사실 비교할만한 유사한 회사도 찾기가 어렵다. 그나마 비슷? 한 회사로 대마 재배 스마트팜 기업인 Tilray,Inc를 가져와 보았다.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대마초 재배 스마트팜을 운영하는데 스마트팜이라는 점과 대마이긴 하지만 어쨋든 작물을 재배하는 점이 유사하다.

21년 12월 10일 기준으로 Yahoo Finance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이다. 

앱하비스트의 처참한 시가총액에서 시장이 스마트팜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는 지 알 수 있을 것 같다...ㅋㅋㅋㅋ

아무래도 대마 주식은 대마 합법화라는 시장 이슈 때문에 화제가 많이 되었지만, 스마트팜은 사실 기후 변화로 인한 농업 위기가 심각하게 찾아올 때가 되어야 주목을 받을 것 같긴 하다. 그러면서도 식량 생산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일시적 공급 부족에서는 큰 이익을 얻기 어려운 회사...

 

이런 저런 측면을 고려해서 투자자들과  시장이 이 합의한 가격이 $5인 것 같다.

최근 들어 항상 4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다음날 반등하고 5달러 넘을 것 같으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피터린치 선생님이 말씀하신 적자 기업은 사지 마라에서 아직도 컷 당하는 앱하비스트의 모습이다.

 

지지선을 믿는 분들이라면, 슬슬 담아가 보아도 좋을 것 같은? 

한편, 돈잔치는 끝났다는 의견이 사실이라면 지금 담기 좀 무서운? 그런 주식이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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